공감이란?
알릴레오북스를 통해 이 책을 알게되어 나도 같이 이 책을 읽고 그들의 토론을 들었다. 공감이라는 말이, Com(=함께) + Passion(=고통)의 합성어로서 영어적 어원의 뜻을 살피며, 인간과 인간이 서로의 고통을 나누는 관계를 통해 얼마나 끈끈해지고 사랑하게 되고 큰 힘을 얻게 되는지 감탄했다. 또한 공감의 단계가, Pity >sympathy >compassion(행동이 수반되는 단계)로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보니, "사랑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말로만 하는 공감, 사랑은 다 거짓인 것이다.
유시민 작가, 장동선 박사, 그리고 이항심 박사등, 각 패널들의 말들이 인상적이었다
*유시민 작가의 질문과 답: "어떻게 쟈밀자키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저자가 그렇게 하기로 선택을 한 것이다."
*장동선 박사의 말: "여성이 공감능력이 높다. 그러나 선택적 상황에서 더 높을 수 있다. 특별히 여자라고 모든면에서 공감능력이 높다고 보기 힘들다", " 스스로에게 엄격하면 타인에게도 엄격할 수 있다"
*이항심 박사의 말: "자기에 대한 공감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이항심 박사의 의견이 매우 인상 깊었고, 그 말의 의미는 아마도, 역지사지의 해법같은 것을 말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들의 토론 끝 부분에, 자신의 공감에너지 조절하는 것은, 명상을 통해서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했고, 그런 의견은 생소해서 기억에 남았다.
작가소개: 쟈밀 자키(Jamil Zaki)
스탠퍼드대학교의 심리학 교수로 스탠퍼드 사회 신경 과학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보스턴대학교에서 인지 신경 과학 학사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쳤다. 심리학과 신경 과학을 이용하여 공감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공감하는 법을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는지 연구한다. 학문적 연구 외에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뉴요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공감, 친절, 관대함에 관한 심리학 칼럼을 저술하며 과학의 홍보 및 대중 커뮤니케이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쓴 칼럼에서 코로나19가 친절함의 세계적 유행을 불러왔다는 신선한 주장을 펼쳤다. 사람들이 재난 상황에서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대신 취약한 사람들을 돕고 친절을 베푸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친절의 토대가 되는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감을 현대의 뉴노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언론의 큰 호응을 받았다.[출처: 예스 24 작가소개]
공감한 내용
- 공감은 태생적인 것이 아니고 발전한다는 생각(후천적) >> 피드백 루프가 지속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이론이 요즘 주류라고 함.
-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방법이, 공감하고 도와주면서 오히려 공감능력이 더 커지고.
- 트라우마를이겨낸후지능이더좋아졌다.>> 인간의 자가면역 치료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
- 드라마, 소설로 공감능력을 키우는 것 >> 역할놀이와 글로 되있는 것을 입체화 시켜서 감정이입이 되는 훈련을 하게 되기 때문 >>예술을 접하고, 타분야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배움의 영역이 확장되면 이해를 하고 공감의 단계까지 갈 수 있을거라 생각 >> 감정은 생각의 기초위에 만들어진다, 즉 "이해되지 않으면 공감하기 어렵다"는 유시민 작가의 말처럼 나도 그런 부류의 인간이라 생각한다.
- 특정 이득을 위한 감정 키우기 >>(회피동인, 접근동인): 둘다가 맞다고 봄.
- 공감능력 키우기>>사이코패스도 (인지적 공감부분-자기이익 위해) 특정부분 공감력 키울 수 있다.
- 공감의 넛지>>공감력을 키우거나, 사회적 친절을 키울 수 있는 기술.
- 토니 매컬리어 이야기:
(1) 부족본능 습성: 유대인 혐오.
>> 한국인들이 부족본능의 습성이 좀 크다. 특히 라인타기(파벌나누기) 등이 그러한 증거.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고 배타성이 깨지면서 사라진 사례라 함.
(2) 증오, 접촉 원리: 부작용도 있으나, 잘 설계된 접촉이 편향을 깨지게 한 효과라고 함.
>> 접촉으로 인한 증오가 사라진 사례라기 보다는, 사랑을 경험하자 자신을 가리기 위한 증오가 사라진 사례라고 생각.
싱글 대디 육아를 하며 아이에게 온전히 자신이 받아들여진 느낌을 공감하고, 공격적인 성향이 선하게 바뀐 사례.
+ 유대인 절친과의 우정을 통해 사랑을 상호교환 할 수 있는 경험후, 부족본능 습성과, 증오, 접촉 성향 사라짐.
나는 "친절"이라는 공감의 시작이라는 이 책의 앞부분이 제일 마음에 끌렸다. '모든 사랑과 공감의 시작은 작은 친절에서 시작된다' 고 언젠가 혼자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내 생각이 통했다는 기쁨(?) 같은 것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작은 친절이 얼마나 인간의 존재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지 새삼 놀라워하며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내려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