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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김점선" 책소개, 작가소개, 나의 감상, 결론

by may2050 2024.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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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98 나온 초판본이 2004년에 새표지로 단장하고 개정본으로 나왔다. 그녀의 어린시절부터 유명화가가 되기까지 그녀의 예술세계의 근본을 형성해온 그녀의 인간관계와 그녀를 둘러싼 자연환경의 연관성을 엿볼 있다. 그녀에게 영향을 예술가들의 말과 철학, 인생선배들의 인생관을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승화시키는, 그녀만의 독특한 시각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예술의 본질, 정체성, 인내에 대한 철학적 통찰과 성찰을 담아낸 일반적인 자전적 회고록을 뛰어넘는다.

작가 소개

1946 4 24일 출생. 2009 3 22일 별세. 홍익대 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1 365, 하루 24시간 내내 그림을 그리고 싶어 잠자는 시간도 아까워했던 화가. 1972년 제1회 앙데팡당 전에서 백남준, 이우환의 심사로 파리 비엔날레 출품 후보에 선정되며 등단하였다. 자유롭고 파격적인 그림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1987~88 2년 연속 평론가협회가 선정한 미술 부문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로 선정되었다. 1983년 첫 전시회를 연 뒤 20년 이상 개인전만 60여 차례 열었으며, 2002년부터 디지털 판화전도 개최했다. 1975년 실험영화 '홍씨 상가' 제작 연출. 1988년 예술평론가협회 미술부문 올해의 예술가 선정. 작가는 작품 활동 외에도 KBS-TV '문화지대'의 진행자를 맡는 등 문화 전방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어깨 통증으로 그림을 못 그리게 되자 붓 대신 컴퓨터로 작업 시간을 늘렸다. 생전에 그는 유화를 그리다 어깨가 아프면 컴퓨터로 옮겨가 디지털화를 그리고, 그러다 눈이 아프면 다시 붓을 잡곤 했다. 격식과 허례에 휘둘리지 않고 자아와 자유를 만끽할 줄 아는, 꾸밈없고 파격적이지만 재미있는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진정한 화백이었다.

암으로 투병하다 2009 3 22일 작고했다. 지은 책으로는 '10cm 예술', '나는 성인용이야', ', 김점선', '바보들은 이렇게 묻는다', '김점선 스타일', 그림동화 시리즈 '큰엄마', '우주의 말', '게사니' 등이 있다.[출처: 교보문고]

나의 감상

작가가 살아있을 때,  TV인터뷰와 개인전을 통해 독특한 그녀의 작품세계와 기이한 행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가로 기억하고 있었다. 친구의 서재에서 별생각없이 빌려 읽다가 한숨에 읽었다. 그녀의 그림들은 몰랐는데, 한국의 모드 루이스같은 느낌이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으로 자신을 둘러싼 자연과 사람들을 매우 단순하고 따뜻한 선과 색으로 표현한 것이, 모드와 같은 느낌으로 나에게 다가와서 좋았다. 또하나 흥미로운 닮은꼴은, 모드 루이스의 남편도 김점선의 남편도 그녀들이 예술가로 살수밖에 없도록 생존의 걸림돌같은 역할을 했다는 것이 재밌다. 다음은 책의 인용구를 통해 그녀의 삶과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소감을 짧게 적어보았다.

*작가의 삶: "프리다 칼로"

 “그전까지는(친구의 동반자살 권유) 막연하게 주어지는 대로 살았다. 그 이후에 내가 선택하면서 살았다. 모든 걸 나 자신이 결정하고 실행했다.”
 “그 후 나는 이미 죽은 나를 본 것처럼 생각했다. 나는 죽었다. 오로지 그림을 그려보려는 욕망 하나 때문에 생명을 연장한 것이다.”

 허무주의가 팽배했던 70년대술인들의 삶에서, 인생무상을 외치며 자살 친구의 죽음에서, 그녀의 결론은, 자신이랑하고 동경하던양사 예술가들처럼림으로 인생을 불태 의미가 없다 생각했을 같다. 그래서 타인의 욕망이닌 자신안의 열정과 욕망을 선택하고 불태우다 죽겠다고, 아니 죽었으니 남은 삶을 그림그리기로 소진하기로 결심했을 같다.

*예술적 여정: "나는 나 자신을 몰아갈 뿐이다." 

“그 실험(두통과 컨디션 난조일 때도 그냥 암기해 보니 암기가 되었다는 실험) 이후부터 나는 나 자신의 투통이나 어떤 혼돈도 휴식의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육체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 산악부 산행의 시간
“나는 어릴 때 공부하듯이 그림을 그린다. 머리가 아파도 그림을 그린다.”
“나는 등산하듯이 그림을 그린다. 산길을 잠든 의식인 채 걷듯이 그림을 그린다.”
“나 자신이 지탱하기 힘들 만큼 무겁게 느껴질 때도 그림을 그린다.”
“무겁고 큰, 성질의 사나운 황소를 몰아가듯이 나는 나 자신을 몰아갈 뿐이다.”

 나는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떤 것에 초점을 두고 자신을 몰아왔을까? 나의 삶도 나만의 인생예술의 여정일텐데, 나는 어떻게 나자신을 예술하고 있는걸까? 잠시 멈춰서 생각해 일이다. 

*철학적 성찰: "문화고시를 만들어야 한다"

"나는 첨성대에 10년 근무했다. 뭐 이런 이력이 빛나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한여름 밤의 첨성대, 눈 덮인 첨성대 위에서 빛나는 견우성! 아침 햇살이 만드는 첨성대! 그림자! 계절별 변화에 대한 신화적인 고찰, 뭐 이런 제목이 논문들이 막 쏟아져 나와야 한다…."
"태종무열왕능을 바라보면서 신혼 첫밤을 보내고 또한 임종을 편안히 맞는 그런 인생도 수없이 나타나야 한다. 샤갈보다 더 오래 그림 그린 화가 김점선! 물속의 태종무열왕능을 바라보면서 102세에 임종하다. 뭐 이런 기사가 아주 당연히 매일신문에 실려야 한다. 첨성대를 바라보면서 임종하는 집, 석굴암 정기를 받으면서 태어나는 집, 안압지 근처에서 편안히 죽어가는 집, 포석정을 산책하면서 여름을 나는 집, 뭐 이런 명소가 도처에서 생겨나야 한다."
"고구려 백제 신라를 매일매일 말하면서 살아야 한다. 켜켜이 쌓인 문화재를, 먼지에 묻힌 문화유산을 일으켜 세워 일상 속으로 가지고 나와야 한다. 가야 부여 맥을 뉴욕이나 파리라는 단어보다 더 쉽게 말해야 한다. 자원봉사가 양로원이나 고아원, 노숙자들에게 한정되는 사고에서도 깨어나야 한다. 문화유적지를 지키고 안내하고 청소하고 공부하는 모임이 동창회보다 더 많아져야 한다….."

 훌륭한 생각이다! 이런 문화적 소양이 넘치는 국민이라면, 정치도 사회도 정말 지금처럼 자본주의에만 인생을 목매며 살지는 않을 같다. 일반인과 다른 예술가의 시각으로 한국인의 정체성, 자기자신의 정체성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의 성찰과 통찰이 나의 편협한 사고의 틀을 뒤흔들었다.

*관련성 및 영향

이희문 선생님(경남여고 생물교사)

"슬픔이나 기쁨, 그런 감각세계를 넘어 사물의 본질에 닿는 깊은 사고를 해야 한다."
"경남여고쯤 다니는 우수한 학생들은 마땅히 슬픔도 뛰어넘는 냉철한 지성을 갖춰야 한다."
"관찰,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끝장을 보고야 마는 실천하는 힘도 갖추어야 한다."

 

변종하 화백

"브라크와 피카소는 성숙한 경지에 이른 화가다"
"예술가는 개안(예술을 보는 눈이 열림)을 위해 많은 경험과 책을 읽어야 하지만, 개안 후에는 다시 욕심을 버리고 멍청해져야 한다"

 화가적 명성보다 개인적 행복을 우선할 있는 화가! 변종하 화백이 진실된 인간의 모습을 가진 보기드문 인간이자 예술가라고 김점선은 감탄하며 존경했다. 변종하 vs Matta 르몽드지(1965)에서 신형상주의 화가로 특집기사를 냈던 인물이었으나, 한국의 아내가 그만 돌아오라는 말에 모든 것을 뒤로하고 귀국했다는 일화. 변종하의 아내는 남편을 향해 나이들수록 엄청나게 사람이 사람이라고 감탄과 존경을 보냈다고 한다. 그런 인격자 변종하 화백에게 김점선은 찬사를 보낸다.

"….. 예술가들은 보통인간보다 본질을 사유하며 평생을 보내기 때문일까? 그들은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4배 정도는 빠른 것 같다"

 김환기 화백의 아내, 김향안의 에세이에 나오는 말인데, 변종하 화백의 아내도 같은 느낌을 받은 같다.

 

아주 작은 일에도 정직하고 바르게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까를 생각하기 이전에 어떻게 자기 자신이 옳은 어른이 될까 하고 생각해야 한다. 아이를 가르칠 의도로 가르치는 것보다는 스스로 자기 일을 꿋꿋이 해나가는 사람을 봄으로써 더 큰 것을 얻게 된다."

 김점선 화백은 자신의 아들을 기르면서 이러한 깨달음을 얻고, 그녀 자신에게는 더욱 엄격하고, 아이에게는 자율성을 주려고 애쓰며 살았던 같다.

결론

<, 김점선> 단순한 회고록 이상이다. 그녀의 그림과 이야기가 상호연결되어 예술가의 렌즈로 세상과 예술을 바라볼 있도록 우리를 안내한다. 그녀의 비범한 선택으로 빚어진 역경은 오히려 그녀를 보다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전환시켜주었다. 비범한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의 태도롤 바로하고, 보다 용기있고 창조적으로 진화해 나갈 있도록 일깨워준다. 자기인생의 예술가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버드나무와 흰말/ 김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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