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김혜남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 정신병원(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다. 경희대 의대, 성균관대 의대, 인제대 의대 외래교수이자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김혜남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으로 환자들을 돌보았다. 80만 부 베스트셀러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를 비롯해, 《나는 정말 너를 사랑하는 걸까?》, 《당신과 나 사이》, 《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등 10여 권의 책을 펴내 130만 독자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2006년 한국정신분석학회 학술상을 받은 바 있다. [출처: 예스 24시 작가소개]
내용과 생각
다음은 책 내용 중에서 나에게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요약하고 내 생각을 덧붙인 것들이다.
"자신의 질병 때문에 갖게 되는 난처한 상황을 '유머' 기술로 승화시킨다"
>> 유머는 어느 때이고 좋은 기술이다. 나도 열심히 연마하자.
"몸도 쉬도록 해줘야 한다"
>> 체력과 정신적 소모에 한계를 가진, 인간육체의 물리적 특성에 대한, 작가의 지혜에 동감한다.
"관계의 기술이 필요하다."
>> 적당한 거리, 금전관계, 가족구성원 개개인에 대한 존중 등은, 모두가 성숙한 개인으로 자라도록 돕는 일이다. 자신의 상태를 표현해서 알려주는 것이 그들에 대한 배려와 보호이다. 이는 매우 섬세하고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필요한 섬세한 기술은 무엇일까?
"어떤 관계,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는 자기 존중"
"때로는 버티는 것이, 인내와 성취와 다른 기회의 창이 된다."
>> 나 역시, 지혜롭게 잘 버티고자 애쓰고 있다.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즐거움을 누리고, 주변을 돌아보는 시도를 해 보라"
> 소중한 친구들 찾기 : 오랫동안 잊고 있던 소중한 인연들 찾아보기
> 못 가본곳들 여행하기: 국내, 해외 등.
> 배우거나 해 보고 싶은 것 도전: 그림 그리기, 새로운 언어 배우기
> 취미활동 하기: 오래전 하던것 살려보기, 새로운 취미 만들기
나의 소회
김혜남 작가는, 정신과 의사로 일했고, 파킨슨 병으로 20년 넘게 투병중이다투병 중이다.43살의 나이에 발병한 파킨슨 병은 청천벽력과 같았으나,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인생을 더이상 숙제처럼 살지 않겠다' 고 다짐하고, 그때부터 10권이 넘는 책을 쓰고 출판했다. 주어진 시간에, 주어지는 만큼, 즐겁고 기쁘게 살고자 노력하다 보니, 그 동안 보이지 않던 많은 것들이 새롭게 다가왔다고 했다. 아프고 나니, 그제서야, 그야말로, 삶이 즐거워졌다고 말한다. 이제는 병이 많이 악화되어 활동할 수 있는 시간과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지만, 그녀는 여전히 감사하면서 생의 마지막을 달리고 있다.
나는 그녀의 인생조언과도 같은 내용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았다. 그녀만큼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생은 아니지만, 내게 주어진 삶의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고 순간순간 'Carpe diem'으로 살자고 아침마다 되뇌인다. 그리고 나를 소중히 생각하자고, 몸과 마음이 지칠때마다 나를 다독인다. 그녀가 알려주는 관계에 대한 시각을 참고하며, 작은 기술들을 연마하고자 했다. 관계의 틈에서 자라나는 오해나, 상대에게 온전히 이해받지 못할 때의 나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너무 마음쓰며 아파하지 않고, 시간과 공간을 적당히 준후, 모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나의 앞날을 계획하고, 실패하더라도 계속 도전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은 것은 2023년 새해무렵이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블로그를 쓰기위해 돌아보니, 내가 참 많이 달라져 있음을 점검하게 되었다. 김혜남 작가, 인생선배의 애정어린 이야기들로 인해 나 자신도 그동안 크고 작게 변화되어 있음을 발견한다. 작가님 정말 감사합니다. 끝까지 건투하시길 빌며,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