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영화[내 사랑]의 주인공이자 케나다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모드 루이스'의 시선과 추억을 담은 아트북이다.
타고난 신체장애와 가난으로, 작은 자신의 오두막에서 고립된 생을 보냈지만, 캐나다의 풍경을 엽서와 편지에 그리고, 노바스코샤의 풍경을 담은 그림은 그녀의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었다. 이 책은 삶의 어떤 순간에도 행복을 놓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움과 행복을 찾아 그림으로 남긴, 모드 루이스의 강인한 삶의 기록이다. 편안하고 천진한 모드의 그림은 그림자 없이 밝고 찬란한 세상의 아름다움을 통해, 보는 사람들에게 깊은 위안과 감동, 격려를 전한다. [예스 24에서 일부 발췌됨]
작가 소개
랜스 울러버(lance Woolaver/글)
모드 루이스의 그림을 좋아하여 많은 작품을 수집했던 부친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모드의 집을 드나들고 그녀의 그림을 보며 자랐다. 모드 루이스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출간했으며, 모드와 에버릿 루이스의 삶을 다룬 희곡 [그림자 없는 세계 World Without Shadows]의 각본을 썼다. 아내 마사와 함께 캐나다 핼리팩스에 거주하고 있다. [출처: 예스24 작가소개]
모드 루이스(Maud Lewis/그림)
모드 루이스는 타고난 신체장애와 어려운 환경을 그림을 통해 극복하고 언제나 주어진 삶 속에서 행복을 찾았던, 작지만 강인한 여성이다. 30여 년 동안 작은 오두막집 창가에서 그림을 그리며 생애 대부분을 보냈으며, 샐리 호킨스, 에단 호크가 열연한 영화 [내 사랑]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 책은 캐나다에서 가장 사랑받는 국민화가 모드 루이스가 나고 자란 노바스코샤의 사계절을 담은 책으로, 모드 루이스가 쓴 편지와 인터뷰,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 있다. [출처: 예스24 작가소개 ]
책 내용
모드가 어린시절엔 부유한 중산층가정에서 자랐다. 어려서부터 장애가 있던 모드는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이모집에서 살게 된다. 그러나 모드는 독립을 하고 싶었고, 동네 작은 생선가게 앞에 붙어있던 '가정부 구함' 전단지를 보고 무작정 에버릿을 찾아간다.
평범하지 못한 에버릿의 무례함과 폭력적인 언행으로 우여곡절을 겪지만, 서로의 결핍을 서로가 감싸주며 그들은 사랑하게 되고, 그렇게 부부가 되었다. 가난했고 장애가 있던 모드는 작은 엽서에 그림을 그려서 집 앞에서 팔기 시작했고 점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림을 보러왔고 구매했다. 모드는 가난해서 그림을 그렸지만, 그렇다고 돈버는 것에 최우선을 두지 않았다. 그녀는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을 화폭에 담아내는 것에 정성을 쏟았다. 모드는 점점 악화된 신체장애로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살아있던 동안에 그녀의 작품과 삶을 면밀히 관찰했던 랜스 울러버에 의해, 그녀의 삶과 작품이 출판되어 온 세상에 알려졌다. 이 책은 그녀 생전에 했었던 루이스 부부와의 인터뷰와, 그들을 담았던 사진을 중심으로, 그녀의 작품과 함께 구성되어 있다.
나의 감상
엽서 화보집인 줄 알고 펼쳤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처음 보았을 때는 기억을 못했는데, 아주 오래전에 넷플릭스에서 본 영화[내 사랑]의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그림이 실린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래서 영화와 글을 연결시켜 다시한번 보고 읽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녀의 그림은 어린아이 같이 단순하고 맑은 색상터치가 왠지 모르는 동심의 위로와 기쁨을 주는 듯했고,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위로의 말을 건내는 것 같았다. 나는 특히 그녀의 동물그림들이 좋았다. 그녀가 그린 고양이들은 세상 어떤 화가의 고양이보다 내가 좋아하는 작품속 고양이가 되었다. 이제 그녀의 고양이들은 시공간을 넘어 나의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에 앉아, 나와 함께 호흡하며 전자 기기속에서 다시 살고 있다.
다음은 책에서 발췌한 인용구들인데, 읽다보면 모드와 에버릿의 일상이 아련히 보이는듯 하다
"진정한 에술가의 작품은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을 끊임없이 그 예술가의 눈으로 보게 만드는 힘을 지니고 있다"
"에버릿은 좀 특이했어요"(모드)
"에버릿 루이스는 딕비 최고의 생선장수였어요"(모드)
"모드는 혼자 사는 에버릿 루이스에 대해 듣고 기찻길을 따라 그를 찾아가기 전까지, 이모와 살았습니다."
"모드는 윌프 카터나 지미 로져스_’moonlight and Skies’ 의 기차여행에 관한 노래를 좋아했어요. "
"모드의 그림에는 엄청난 기쁨이 담겨 있다고 생각해요. 밝고 색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항상 생기를 주죠. 그려진지 50년이 되어가는 그림들도 있는데, 여전히 방금 그려낸 것처럼 보여요."
"모드는 머리를 드는 일이 많지 않았지만, 모드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가 머리를 들 때면 푸른색과 회색이 감도는 투명한 눈동자가 그녀의 얼굴을 촛불처럼 환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결론
진정한 예술가 모드 루이스의 생애에 대한 인터뷰와 화보집으로 그녀의 삶과 예술세계를 보여준다. 장애로 인해 작은 공간 안에서 갇혀 지내다시피 하였지만, 캐나다 노보스코샤의 풍경은 그녀를 넓은 산과 들로 끝없이 넘나들게 하였고, 그곳을 향한 모드의 시선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도 전달된다. 모드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눈도 예술가의 그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녀의 독특한 생애는 영화와 연극으로도 제작되어 캐나다는 물론 미국을 넘어 전세계 사람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고 있다.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친구들이여, 모드 루이스의 책, 그림, 그리고 영화를 통해 쉼과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