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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종속" 작가소개, 내용과 생각, 서평

by may2050 202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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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스튜어트 (John Stuart Mill)

영국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밀은 1806,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이며 경제학자였던 제임스 밀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아주 어릴 때부터 그에게 극도로 엄격한 영재교육을 시켰다. 그 결과 밀은 3살 때부터 그리스어를 배워서 8살에 헤로도토스와 플라톤의 저작들을 원어로 읽었고, 8살부터는 라틴어를 배워서 오비디우스 등이 쓴 라틴어 고전도 읽었다. 12살부터는 스콜라 철학의 논리학을 공부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저작들을 원어로 읽었다. 13살 때는 애덤 스미스와 데이비드 리카도의 저작을 통해 정치경제학을 공부했다. 14살 때는 프랑스에서 1년을 지내면서 몽펠리에 대학에서 화학, 논리학, 고등수학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17세 때인 1823년에는 영국 동인도 회사에 입사하여 아버지의 조수로 일했으며, 그 후 1858년까지 재직하며 연구와 저술 활동을 병행했다.

20살 무렵 밀은 심각한 정신적 위기에 부딪힌다. 신경쇠약으로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는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의 작품을 읽고 다시 재기했다. 이때부터 밀의 사상은 변하기 시작했다. 그는 엄격한 공리주의적 이성 제일주의의 문제점을 깨달았고, 사색과 분석뿐만 아니라 수동적인 감수성이 능동적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비판하고, 자본주의의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제한적인 정부 개입을 옹호하는 경제학 사상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사상과, 자유주의 정치철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밀은 행동하는 사상가였다. 그는 사상에만 갇혀 있지 않았다. 1865년부터 1868년까지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의 학장으로 재임했고, 같은 기간 동안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1866, 그는 하원의원으로서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주장했고, 보통 선거권의 도입 같은 선거제도의 개혁을 촉구했다. 또한 노동조합과 협동농장을 중심으로 한 사회개혁과 아일랜드의 부담 경감 등도 주장했다.

주요 저서로 『논리학 체계』(1843), 『정치경제학 원리』(1848), 『자유론』(1859), 『대의정부론』(1861), 『공리주의』(1863), 『자서전』(1873) 등이 있다. [ 출처 : 예스24, 작가 소개]

내용과 생각

1. 여성이 남성보다 탁월한 직관과 행정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작가 자신의 경험적이고 관찰적인 주장을 하는 부분

: 아내 헤리엇과의 오랜교류와 동지로써의 결혼생활, 그리고 그녀의 여러 근거제시에 의한 생각의 결론이었으리라 본다.

2. 성경과 사도 바울의 말 인용 부분: 시대와 제도에 역행하지 않던 기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이야기하지만, 상세 언급은 없다

: 그러나 나는, 구약의 모세오경과 신약의 4복음서에는 여성과 노예에 대한 다른관점이 많고, 그래서 노예와 여성해방의 근거가 될만한 구절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예수가 구약의 율법을 깨는(현대기독교에서는 예수가 율법을 완성했다고 표현한다) 행위는 매우 진보적이었고, 그래서 기독교는 진보주의자들 안식처가 되어왔다. 한국근대사에 나타난 민주주의 운동의 베이스켐프도 명동성당, 기독교회관 등이었음이 가장 명백한 사례다.

3. 여성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교육, 시간, 재산 등의 이유로 여성의 능력을 남성과 공평하게 비교할 수 없다는 합리적 주장

: 예나 지금이나 가정과 가사노동이 거의 여성전담으로 여겨진 사회적 제도는, 작가의 시대였던 19세기 중반이나 21세기인 현재까지도 그리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 보자. 이는 밀이 주장했던 대로, 법은 바뀌어도 사회전반이 이를 받아들이고 사회화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증명한다.

4. 명민했던 남성이, 외모와 달리 너무 지적능력이 떨어진 여성(부인)에게 실망만하고, 여성을 이끌어 주지도, 자기 스스로의 계발도 멈추고, 천박한 부인의 수준으로 전락한 (친부를 염두에 둔-역자해설)사례. 지적차이가 매우 나쁜 부부와 가정을 사례로 들었던 부분이 흥미로웠다.

: 이는 자신의 부모이야기를 부분이라고 한다. 현대사회에서 비슷한 사례의 결말은, 바로 이혼가정이 되거나, 폭력가정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당시보다 나아진 것이 있다면, 이혼이 보다 수월해졌고 이혼 후 여성의 독립이 좀 더 자유롭다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이혼남보다 이혼녀로 사는 것은 현대사회도 여전히, 주홍글씨처럼 어렵고 힘들다는 공통점이 남녀차별의 잔제로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5. 여성의 지위가 노예보다 못하게 된, 아니 유일하게 남아있는 노예신분이 여성의 신분이며, 종교는 그런 여성의 차별적 지위에 대한 사회적 통념을 강하게 뒷바침 해주는 기관이라는 부분.

: 근대전까지는 카톨릭+기타종교, 현대는 개신교+카톨릭+무슬림 등의 기타종교까지 가세했다. 아직도 여성의 지위를 깍아내리고, 통념속에 가둬서, 그들의 죄의식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평

1800년대 후반에 나온, 여성해방에 대한 당시 지식인의 파격적이고 진보적인 주장인 것이 놀랍고도 기뻤다. 책이 서구 여성해방운동의 기본서적으로 자리매김했고, 추후 여성운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당시 사회적 파장이 어느정도였을지 타임머신을 타고 가서 보고 싶을만큼 궁금했다. 놀라운 사실은, 스튜어트 밀이 "여성의 종속" 이전에 출간한 "자유론" 더불어 자신의 아내이자 오랜 사상적 동료였던 '헤리엇 테일러 ' 영향하에 쓰여진 것임을 작가 스스로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오랜 지적 동지이자 아내였던 헤일리와의 지적교류 결혼생활을 통해 얻은 통찰이, 작가의 여성관을 깨뜨릴 있게 해 주었고, 그로 인해 여성이 가진 특징, 약점, 그리고 강점 등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기술할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이 거의 200년 전에 쓰여진 것인데도, 그리 오래전 책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이 몹시 답답하고 안타깝다.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여성들이 능력을 발휘하는 분야는 그리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주로 물리적(본능적 역할부분 - 출산, 육아, 교육 등, 여성의 두뇌 발달 특장점이 집중된곳?!..) 조건에 따른 분야가 주를 이루며, 음악, 수학, 물리, 경제분야 등에는 여성들의 수가 훨씬 적다는 것이 그러하다. 사회가 서서히 변해갈 것을 믿지만, 20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여성으로 살아가기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에 기운이 빠진다. 그러나 계속 담론을 제시하고 여성들의 진보적인 사고의 행위가 지속되고 있으니, 나은 내일이 것은 확실하다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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