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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언어", 음악으로 깨닫는 인생, 작가소개, 내용, 서평

by may2050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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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깨닫는 인생

내 인생에는 딱히 음악이 큰 울림이나 사연이 되는 일은 거의 없이 살아왔다. 다만, 마음의 날씨가 요란할 때 클래식이 좋았고, 어린시절 우연히 보았던 오페라가 생소했지만, 무대와 배우들 그리고 아름다운 주인공의 '아리아'들이 마음을 울렸다.

책은, 우연히 도서관에서 보고 손에 들었다가 읽게 되었다. 기대없이 읽었는데, 음악인으로 사는 사람의 성실한 인생사가 마음을 이끌었다.

작가는 자신이 어릴땐 악기연습에 매진하면서, 학습의 세계가 인줄 알고 자신의 재능을 끝없이 의심하며 괴로워했다. 직업인이 후에는, 대가들의 언어와 자신의 언어의 차이를 생각하며, 한층 깊어지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이나 음악의 경험치가 쌓여가니, 이제는 자신만의 칼라와 해석과 느낌을 덧입혀가면서 자신만의 음악세계가 생겨나게 되었다고 말한다.

작가는 음악을 통해 성장하고,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음악을 통해 깨닫고 성숙해지고 있음에 감사한다. 이제는 음악을 통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배움을 나눠줄 때가 왔다고 말한다.

작가 소개: 송은혜

한국과 미국, 프랑스에서 오르간, 하프시코드, 음악학, 피아노, 반주를 공부했고 지금은 프랑스 렌 음악대학과 렌 시립음악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친다. 트위터에서 동네 음악 선생(@enie_latente)으로 활동하며 음악과 이방인의 삶에 관해 사람들과 소통한다. 지은 책으로 『음악의 언어』, 『일요일의 음악실』이 있다. 풍월당에서 만드는 비정기 간행물 〈풍월한담〉에서 ‘음악의 마들렌’을 연재 중이다. [출처: 예스24 작가소개]

내용

작가는, 젊은시절 여러나라에서 공부하며 이방인으로 살아왔다. 시간들은 젊음만큼이나 열정적이고 치열했다. 그리고 각 나라 음악에서 느껴지는 문화차이, 생각의 차이, 등을 배우며 공부만큼이나 자신의 사고의 폭을 넓혔다.

 

*인상깊었던 문화 차이

 쟈크시라크 대통령장례식에서 "Franz Schubert - Impromptus No.2 A , op.142(D935) 슈베르트 즉흥곡" 다니엘 바렌보임이 연주했을

"맑고 청아하고 아름다운 곡을 장례식에서 연주하다니….죽음을 대하는 태도의 차이일까?"

>> 역시 서구인들의 '죽음을 이토록 아름답게 대할 있는 태도' , 삶에 대한 태도에 대한 반증이라 생각한다. 죽음을 슬프고 애닮은 것으로 생각하는 아시안들의 시각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젊은 시절의 단상

 "습관을 그저 하루의 루틴에 세수하고 밥먹듯 행하면 된다. 마치 하루를 살아내는 근육을 키우듯.."나의 젊은시절은, 습관처럼 좌절하는 연습의 시간이었다.

>> 앞을 모르기에 막막한데,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는 젊음이라는 뜨거운 시기다 있다. 그래서 무엇이든 주어진대로 하루의 분량을 성실히 해낸다. 그래야 허기를 채우고 내일을 있으니까...학생이라는 신분은 고맙게도 해야 ' 무엇' 항상 코스별 음식처럼 때가 되면 착착 진행되어 나온다. 그렇게 사회구조, 교육체계를 만들어 놓은 시스템을 따라가다가 자신의 길을 찾을 수도 있으니,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왕좌왕하며 시간낭비하느니, 그저 주어진 일을 하다가 자신의 길이 나타나게 확률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인생의 때

"선생님께 배우는 시간이 지난 후엔 스스로가 배워야하고, 그렇게 나만의 연주, 나만의 인생 작사작곡을 해내야 한다. 그리고 나 자신의 배움을 누군가에게 나눠주어야 할 때가 온다."

>>모든 인생들이 그러하다. 배우고 익히는 시기가, 자신만의 삶을 오롯히 살아내야 하는 시기, 마지막은 나의 삶을 통해 더해진 나만의 것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고 나누어주는 때가 온다. 한단계 한단계가 빠질 없다. 한곳이라도 삐끗하면 다음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또한, 작가는 동안 습득했던 지식과, 수많은 경험과 만남들이, 자신의 칼라를 내는 밑바탕이 되었음을 깨닫고 겸손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을 통해 배우는 학생들이나, 동역하는 음악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생겼다고 말한다.

서평

책을 읽는 동안, 나는 그녀의 솔직과 겸손이 느껴져서 좋았다. 그녀 스스로 음악을 통해 성숙해져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그녀 삶의 도구인 음악 안에서 그녀는  아티스트로써 아니라, 인간으로써 성장했고, 성숙해졌다. 나의 젊은시절은 어떠했었는지 돌아보니,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는 "모호함"이었다. 확실히 없는 것이 당연했지만, 그래서 힘든시기가 젊은시절인 같다. 그러나 어떻게든 인생은 굽이굽이 흘러가게 마련이고,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 차츰 모호함이 걷히고, 자신이 이미 길을 만들어왔음을 깨닫게 되는 때가 오게 마련이다.

송은헤 작가에게 음악의 언어가 있었듯, 우리 각자에게는 자신의 언어가 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모든 삶의 자리에는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준 밑바탕(지식, 경험, 그리고 동료)들이 있었다. 이제는 우리가 누군가의 인생의 바탕이 되어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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