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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뚝" 작가와 나, 작가소개, 등장인물, 엄마와 나 작가와 나사실 작가에 대하여, 그동안 나는 뭐라 표현하기 힘든 불편함이 있었다. 그 이유를 유시민 작가의 평가를 듣고 알게 되었다. 작가의 까칠함, 자신만의 정확한 기준, 그 기준을 두고 비판하는 모습이 나와 비슷했기에, 나의 자화상을 보는 듯해서 은근한 불편함이 있었던 거다. 작가의 성품이 드러나는 에세이를 읽을 때면, 나는 여지없이 나의 기호가 분명히 드러남을 안다. 박완서 작가의 작품은 에세이를 먼저 여러번 접했기에, 나의 기호와 좀 동떨어진 그녀의 성향이 느껴질 때마다 나는 좀 불편했던 것 같다. 나는 따뜻한 인류애를 느끼게 하거나, 그런 애정을 기반으로 신랄하게 비판하고, 여지없이 숨겨진 것들을 들추어 까발리는 도발적인 솔직함을 가진 작가를 좋아한다. 박완서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나의 작가 편.. 2024. 8. 21.
"100년을 살아보니" 백살에 보이는 세상, 작가소개, 내용요약, 서평 백 살에 보이는 세상누구나 살다 보면, 내가 잘 살고 있는 건가?? 잠시 멈추어서 자신의 삶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나보다 먼저 살아본 멘토에게 무슨 말이든지 듣고 싶어 진다. 이 책의 작가 김형석 교수님이 바로 우리에게 그런 멘토로 다가오신다. 김 교수님은, 100살이 넘은 지식인으로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이야기에 큰 기대를 가지고 주목하게 된다. 10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신체와 생각, 그리고 수많은 한국사회의 변화까지도 몸소 겪어오셨기에, 그 긴 세월에 걸쳐 깨닫게 된 지혜를 이 책에 담아 출간하셨다. 겸손한 노학자의 느릿느릿한 말씀 속에서, 그분의 인생의 지혜와 조언을 각자의 삶의 주머니에 소중히 받아, 각자의 미래를 잘 설계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 2024. 8. 20.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잔잔한 감동, 작가소개, 밑줄들, 나의 소회 잔잔한 감동감옥이라는 단어가 주는 답답하고도 무거운 곳으로부터 나온 글이지만, 글 자체는 그다지 무겁지 않다. 수감중일 때 가족들과 주고 받은 편지를 묶어 낸 책이지만, 어두운 자기연민이나 자기비하 등으로 절여진 느낌은 없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맑아지고, 단아해지고 성숙해져가는 성장의 느낌이 풍성하다. 작가는 자신의 상황에서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을 생각하고 감사하며 그들을 지키는 방법을 생각하며 애쓴다. 오히려 그들 때문에 자기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닦을 힘을 얻고 가장 현명한 선택을 하려 애쓴다. 20년이라는 오랜 수감생활 중에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 오래도록 돌보아주신 부모님 뿐 아니라, 그의 형제들까지 참으로 대단한 가족애이자, 모두가 훌륭한 지성인들로 여겨져,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존경심마.. 2024. 8. 19.
"그리스인 조르바" 왜 조르바에 열광하지?, 작가소개, 인물 특징, 인용문과 생각, 서평 왜 조르바에 열광하지?알릴레오 북스에서 소개되고, 진행자인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전세대에서도 그랬겠지만, 한국 근대사와 민주화의 선봉에 섰던,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조르바에 가장 열광하는 것 같았다. 책을 읽고 그 이유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첫째는, 그 시절 가장 큰 화두였던 "자유"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그 자유를 조르바라는 자연인이, 주저없이 만끽하고 살아가는 것을 구경하는 즐거움과 부러움이다. 둘째는 그리스와 에게해를 묘사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이다.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분주함으로 잃어버리고 놓쳐버린 금수강산과 여유없이 달려온 바쁜 삶에 대한 반증이다. 셋째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 질문을, 탁상공론이 아닌, 그저 하루하루 온몸으로 살아내고 있는 조.. 2024. 8. 16.
"오래 준비해 온 대답" 개취의 발견, 밑줄과 생각, 서평 개취(개인적 취향)의 발견나는 여행의 이유>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어서인지, 김영하의 시선을 곰곰히 천천히 살피면서 책을 읽었다. 지금껏 누구의 여행기도 이처럼 상세히 생각하면서 꾸준히 읽은 적이 없었다. 아마도 다른 이들의 여행기는 깊은 자기내면의 성찰보다는 여행지와 갖가지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등 외부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 같다. 마치 공부하듯이 여행기를 읽거나, 정작 가본적도 없고 딱히 가고싶다는 열망도 없이 지리공부하듯 책을 읽다가 그냥 덮어버리곤 했던 기억이 많다. "이 사람은 이런시각으로 글을 쓰는구나, 내 취향과 비슷한건지, 남의 여행기가 끝까지 읽히다니 뿌듯하네!" 이 책은 이런식으로 건조하게 읽혔고, 잠잠히 나 자신을 느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이끌었다. 딴 생각없이 내 자신에게 집중.. 2024. 8. 16.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작가소개, 책내용과 생각, 감상후기 작가 소개: 황선우 잡지 만들고 인터뷰하는 일을 20년 했고, 그중 패션매거진 《W Korea》에서 가장 오래 일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에디터 시절 배우고 익힌 콘텐츠 제작과 큐레이션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일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펜유니온 TV]를 운영하며, 쓴 책으로 『멋있으면 다 언니』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를 쓰고,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퀸즐랜드 자매로드』를 김하나와 함께 썼다. 팟캐스트 >를 제작, 진행하고 있다.성실과 노력은 기본. 과정 속에서 여러 기술과 인격을 성장시킬 수 있고, 몸이나 머리를 쓰는 만큼 마음을 쓰게 되는 일. 황선우 작가가 말하는 일과 사랑의 공통점이다. 사랑의 결정적 순간에 용기가 필요한 것처럼, 일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기 위해서 우리에겐 용기가.. 2024.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