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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왜 조르바에 열광하지?, 작가소개, 인물 특징, 인용문과 생각, 서평 왜 조르바에 열광하지?알릴레오 북스에서 소개되고, 진행자인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전세대에서도 그랬겠지만, 한국 근대사와 민주화의 선봉에 섰던, 한국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조르바에 가장 열광하는 것 같았다. 책을 읽고 그 이유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첫째는, 그 시절 가장 큰 화두였던 "자유"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그 자유를 조르바라는 자연인이, 주저없이 만끽하고 살아가는 것을 구경하는 즐거움과 부러움이다. 둘째는 그리스와 에게해를 묘사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이다.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분주함으로 잃어버리고 놓쳐버린 금수강산과 여유없이 달려온 바쁜 삶에 대한 반증이다. 셋째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 질문을, 탁상공론이 아닌, 그저 하루하루 온몸으로 살아내고 있는 조.. 2024. 8. 16.
"오래 준비해 온 대답" 개취의 발견, 밑줄과 생각, 서평 개취(개인적 취향)의 발견나는 여행의 이유>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어서인지, 김영하의 시선을 곰곰히 천천히 살피면서 책을 읽었다. 지금껏 누구의 여행기도 이처럼 상세히 생각하면서 꾸준히 읽은 적이 없었다. 아마도 다른 이들의 여행기는 깊은 자기내면의 성찰보다는 여행지와 갖가지 이국적인 풍경과 문화등 외부에 집중했기 때문인 것 같다. 마치 공부하듯이 여행기를 읽거나, 정작 가본적도 없고 딱히 가고싶다는 열망도 없이 지리공부하듯 책을 읽다가 그냥 덮어버리곤 했던 기억이 많다. "이 사람은 이런시각으로 글을 쓰는구나, 내 취향과 비슷한건지, 남의 여행기가 끝까지 읽히다니 뿌듯하네!" 이 책은 이런식으로 건조하게 읽혔고, 잠잠히 나 자신을 느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이끌었다. 딴 생각없이 내 자신에게 집중.. 2024. 8. 16.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작가소개, 책내용과 생각, 감상후기 작가 소개: 황선우 잡지 만들고 인터뷰하는 일을 20년 했고, 그중 패션매거진 《W Korea》에서 가장 오래 일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에디터 시절 배우고 익힌 콘텐츠 제작과 큐레이션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며 일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펜유니온 TV]를 운영하며, 쓴 책으로 『멋있으면 다 언니』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를 쓰고,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퀸즐랜드 자매로드』를 김하나와 함께 썼다. 팟캐스트 >를 제작, 진행하고 있다.성실과 노력은 기본. 과정 속에서 여러 기술과 인격을 성장시킬 수 있고, 몸이나 머리를 쓰는 만큼 마음을 쓰게 되는 일. 황선우 작가가 말하는 일과 사랑의 공통점이다. 사랑의 결정적 순간에 용기가 필요한 것처럼, 일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기 위해서 우리에겐 용기가.. 2024. 8. 15.
"어른의 어휘력" 삶의 지렛대를 찾다, 작가 소개, 내용과 생각, 총평 삶의 지렛대를 찾다책표지를 보는 순간_나? 어른!, 어휘력도 어른? 글쎄….이런 순간적인 생각의 흐름과 동시에 책을 들고 훑어 보다가 결국 끝까지 있게 된 책이었다. 제목장사도 잘했고, 내용도 제목만큼 알차다고 생각했다. 어른의 어휘력의 평가기준이 무엇인지, 어른이 된 독자들의 어휘력 수준은 얼마만큼 유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부족한 어휘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작가 나름의 답도 주고 기준도 제시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 어휘력을 지키고 키운다는 것 자체가, 바로 나 자신을 지키고 성장시킨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라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성인으로 살아내고 있는 '삶'을 표현하는 말과 글, 그것이 지렛대가 되어 '나'라는 정체성과 인격을 나타내고 다듬어가게 해준다. 당신 인생의 지렛대는 무엇.. 2024. 8. 12.
"음악의 언어", 음악으로 깨닫는 인생, 작가소개, 내용, 서평 음악으로 깨닫는 인생내 인생에는 딱히 음악이 큰 울림이나 사연이 되는 일은 거의 없이 살아왔다. 다만, 마음의 날씨가 요란할 때 클래식이 좋았고, 어린시절 우연히 보았던 오페라가 생소했지만, 무대와 배우들 그리고 아름다운 주인공의 '아리아'들이 마음을 울렸다.이 책은, 우연히 도서관에서 보고 손에 들었다가 읽게 되었다. 기대없이 읽었는데, 음악인으로 사는 한 사람의 성실한 인생사가 마음을 이끌었다.작가는 자신이 어릴땐 악기연습에 매진하면서, 학습의 세계가 다 인줄 알고 자신의 재능을 끝없이 의심하며 괴로워했다. 직업인이 된 후에는, 대가들의 언어와 자신의 언어의 차이를 생각하며, 한층 깊어지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이나 음악의 경험치가 쌓여가니, 이제는 자신만의 칼라와 해석과 느낌.. 2024. 8. 7.
"완벽한 아이" 소설같은 실화!, 작가소개, 줄거리, 서평 소설같은 실화!인간이 인간을 소유하고 길들이는 과정이, 얼마나 폭력적이고 사악한 것인지 생생하게 증언하는 책이다. 그 곳은 종종 가장 친밀한하고도 은밀한 '가정'이라는 곳에서 이루어진다. 부모는 자신의 연약한 아이들의 보호자라는 권리로, 자신들이 원하는데로 어린인격들을 잔인하게 조각하려한다. 자신들의 이기심으로 인격살인의 공모자가 된다. 이러한 현상은 파워의 불합리나 불균형이 있는 곳에서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집단의 힘에 가려서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다. 상대가 누구이든, 동등한 인간으로서 존중하지 않으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인간성의 어두운 부분을, 작가는 끝없는 의문과 투쟁으로 증명하고, 결국 스스로를 구원하는 인간승리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쯤 경험했을 관계안에서의 .. 2024. 8. 5.